[11월 칼럼] 프로젝트 관리 (Project Management), 결국에는 사람
불확실성이 높은 현대 사회에서 ‘프로젝트’라는 용어의 사용이 매우 빈번하게 이용되고 있다. 한 예로 필자는 어느 교육에서 ‘결혼에 성공하기’라는 프로젝트에 관한 내용을 접하였고, 이를 참고 하여 결혼에 성공한 사례도 있으며, 또한 오늘날 많은 지식, 산업 분야에서 적용되는 프로젝트는 소위 셀 수 없을 정도로 그 용어의 사용 및 중요성에 대해 나날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면, 프로젝트를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프로젝트의 관리 방법 및 기술이 필요한데, 우리가 실무에서 많이 접하고 경험해 온 프로젝트관리(Project Management)에 대해 간략히 알아보고, 성공적인 프로젝트 관리를 위해서 어떠한 것이 필요한지 알아보도록 하자.
1. 국제적인 프로젝트 관리 표준 체계
우선 프로젝트 관리를 위한 전 세계적으로 각 나라에서 사용하는 표준 체계는 그림 1.과 같으며, 가장 많이 사용되고 알려진 방법으로는 미국 PMI의 PMBOK (Project Management Body of Knowledge)와 영국 OGC의 PRINCE2가 있다.
국제 표준화 기구 (ISO)는 2012년 9월 프로젝트관리 국제표준인 ISO 21500을 발표 하였고, 이에 대한민국 산업통상자원부가 PMI 한국 챕터와 한국프로젝트경영학회와 함께 기술표준원의 학술용역으로 국가표준인 KS A ISO 21500을 개발하여 이행 가이드를 배부하고 있다.
2. 국가적인 차원에서 프로젝트 관리 중요성에 대한 인식 증가
국제 사회에서 각 나라의 독자적인 프로젝트 관리 표준화 체계를 개발 및 적용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프로젝트 관리의 중요성을 인지하여 국가직무능력표준 NCS (National Competency Standards)의 1번 항목으로 분류하여 산업 현장에서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요구되는 지식, 기술, 태도 등의 내용을 체계화하였다. 기본적인 토대는 PMBOK의 지식 체계를 바탕으로 구성되었으나, 실무 중심의 교육, 훈련 과정의 개편과 산업현장 직무에 맞게 효율적이고 능력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3. 다양한 분야에서의 프로젝트 관리 방법 적용
전통적으로 프로젝트의 관리 지식은 일부 한정적인 산업 분야에서만 적용되어 왔다. 우주개발, IT, 건축, 건설, 공학, 제약 등 한정적인 부분에서 어떻게 생각하면 그들만의 리그를 진행하였는지 모른다. 하지만, 나날이 경영환경은 변동적이고 불확실하며 복잡하고 종잡을 수 없는, 즉 현재의 경영환경은 VUCA[3] (Volatilile, Uncertain, Complex, Ambiguous)과 같은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창작의 영역인 문화, 예술(디자인, 의류, 영화 제작) 분야에서도 프로젝트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 지고 적용하려는 움직임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왜냐하면, 프로젝트의 중요한 특징 중의 하나가 시간적으로 제한된 한시성 때문에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서 자원의 가용량을 고려한 현실적이고 적절한 일정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고, 문화, 예술 분야에서 단위 조직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영화 산업은 종합예술로서의 성격과 고위험, 고수익 산업이고, 비 연속성의 소비성을 지닌 프로젝트와 유사한 성격을 지니고 있다. 한 편의 영화 제작을 위해 투입되는 자원은 프로젝트 관리 영역과 유사하다. 이에 영화진흥위원회는 한국 영화 산업의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제작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영화 제작 관리를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스케줄러를 제작사에 무상으로 제공하였다
이처럼 제한적이나마, 문화, 예술 등 창작 분야에서도 프로젝트에 대한 개념 및 중요성에 대해 인지를 하여, 보다 폭넓은 산업 분야에서 프로젝트 관리 방법을 적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4. 프로젝트 관리 실패 요인은 무엇일까
프로젝트는 그 오랜 역사에도 불구하고 하나의 독립된 영역으로 인정을 받기 시작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프로젝트를 관리하기 위한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방식을 개발하기 시작한 것이 1950년대이며, 최근까지도 프로젝트 관리를 일시적으로 참여하게 되는 인식이 강하다. 전통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Waterfall 방식의 프로젝트 관리 방법론과 최근 들어 많이 사용되는 Agile 방법론은 적용 산업의 특성 및 요구사항에 따라 계획, 프로세스, 업무수행 형태, 팀 구성 등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세부적인 관리 방법에 대한 내용이 정립되었다
하지만, 프로젝트 매니저를 선정할 때는 대부분의 경우에 프로젝트 관리에 대한 적절한 지식과 자격이 있는가를 따지기보다는 프로젝트가 수행되는 분야의 전문지식과 경험이 있기 때문에 해당 프로젝트의 리더가 되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이다. 혹자들은 아직도 왜 프로젝트 관리를 전문적으로 배워야 하는지 필요성에 대한 의구심을 가진 분들도 있다. 이런 경우에 프로젝트의 책임자들은 기술적인 능력은 높을 수 있지만, 프로젝트 매니저에게 요구되는 역량과 능력이 부족할 가능성이 높고, 또한 프로젝트 관리를 경험으로 배워서 비효율성이 높을 수 있다.
오늘날 종종 기업이 수행한 프로젝트나 국책사업 등에서 상상을 초월할 정도의 예산 초과나 일정 지연이 발생하거나 목적이 불분명하여 표류하는 프로젝트들이 자주 보이는 것이 이런 이유와 무관하지 않다.
프로젝트 관리, 결국에는 사람
그렇다면, 앞서 설명하였듯이 나날이 증대되는 프로젝트 관리의 중요성과 다양한 산업 환경에서 적용하는 시점에서, 성공적인 프로젝트 관리를 위해서는 어떠한 역량과 능력이 필요할까?
필자는 인적자원관리, 의사소통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프로젝트 관리는 결국에는 사람이 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뛰어난 tool and technique이 있더라도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팀원 간의 장벽이 있을 경우 프로젝트가 실패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성공적인 프로젝트 인적 자원 관리를 위해서 Vijay K. Verma는 프로젝트 매니저를 위한 인적자원관리의 핵심 요소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다.[6]
Communication : A key to Project success
Understanding Conflict
Managing and Resolving conflict in a Project Environment.
Leadership, Power, Influence and Politics in Project management.
프로젝트 관리자는 적극적인 의사소통을 통해 갈등을 중재하여 프로젝트팀을 team building을 하여 self-motivation 주도하고, 각 상황에 맞는 Leadership을 통해 프로젝트 내/외부 환경의 문제들의 해결을 통해 프로젝트를 성공으로 이끌 수 있다.
이를 이행하기 위해 프로젝트 관리자에게 요구되는 역할 및 핵심역량은 다음과 같다..[7]
과거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은 육체적인 장애가 왔을 때, 이를 기회로 여겨 학문의 경계를 넘나드는 지식, 지능을 쌓아 탁월한 문제 해결 능력과 소통 능력으로 공통된 사명을 개발하고 문제를 명확히 규정하며, 행동을 촉구하여 대공황을 극복하여 국민의 신뢰를 얻는 리더가 되었다.[8] 앞으로 우리는 더 빠른 변화에 대응해야 하고, COVID-19처럼 경험하지 못한 상황에서 프로젝트 관리를 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 현재 보다 더욱 불확실할 미래에 성공적인 프로젝트 관리를 위해서는 프로젝트 매니저뿐만 아니라, 팀원 모두가 각자의 역할에 맞는 상호 보완적인 팀을 구성하여 유기적인 조직을 운영할 수 있다면 성공적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참고문헌]
[1] 김승철, 이재성 공저, 글로벌 스탠다드 프로젝트 경영 2판
[2] https://ncs.go.kr/index.do
[3] 브루스 누스바움 지음, 창조적 지성 (Creative Intelligence)
[4] 강대식, 신윤희, 이광호, 주혜빈, 영화진흥위원회에서 제공하는 스케줄러 기능 분석 및 개선 방안: PMBOK 관리 프로세스를 중심으로
[5] KBS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프로그램 화면
[6] Human resource skills for the project manager : The human aspects of project management, Volume 2 by Vijay K. Verma (Jun 1, 1996)
[7] 목성균 OPMC 2017, 프로젝트 의사소통 관리,
[8] 도리스 컨스 굿윈, 혼돈의 시대 : 리더의 탄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