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5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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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5월 칼럼] PMI Requirements Management – A Practice Guide vs. IREB CPRE
요구사항 관리의 중요성
<Standish report>에 의하면 프로젝트의 실패의 원인 중 약 46% 가 요구사항 분석 및 관리에서 발생한다고 한다. 특히, 필자가 몸담고 있는 IT 분야의 소규모 프로젝트에서는 프로젝트 시작 단계에서 고객의 요구사항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최종 결과물이 어떻게 나올 것인지에 대한 충분한 협의 없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으며, 이 경우 프로젝트의 범위, 일정, 비용이 초과하는 일이 빈번하다. 그림 1은 사용자가 원하는 요구사항과 각 단계별 해석이 차이를 보여주는 것이며, 이와 같이 고객의 요구사항은 충분한 의사소통 없이는 정확이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IREB – The CPRE 란?
요구공학은 사용자들의 요구사항을 파악하고 이를 문서화하며, 검증하고 관리하기 위하여 수행되는 구조화된 활동이다. IREB(International Requirements Engineering Board, 국제 요구공학 위원회)는 비영리 단체이며, 이러한 요구 공학에 대해 공인 인증 체계(CPRE, Certified Professional for Requirements Engineering) 를 제공하고 있다. CPRE 국제 자격증은 요구공학 분야의 자격증으로는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STEN에서 취득할 수 있다. (출처. http://www.sten.or.kr)
CPRE 구성
CPRE는 FL(Foundation Level)과 AL(Advanced Level), EL(Expert level) 나눠지며, 본 컬럼에서는 FL 기준으로 설명한다. CPRE의 FL은 그림 2와 같이 주요 네 부분으로 구성된다. CPRE에서는 전제적인 프로세스 보다 각 프로세스의 기술적인 방법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
1. Eliciting Requirements – 요구사항 도출
요구사항 도출은 요구공학에서 핵심적인 활동으로 요구사항 소스(source)로부터 필요한 정보를 추출하는 과정이다. 요구사항 소스로는 이해관계자, 법적 표준이나 규제 관련 문서, 기존 시스템 또는 경쟁시스템 등이 될 수 있다. 요구사항은 행위에 대한 기능적 사항, 품질과 같은 비기능적 사항 및 제한조건으로 분류할 수 있으며, 해당 요구사항 도출을 위한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Survey Techniques
– 인터뷰와 질의 등을 통한 요구사항 도출 방법
– 명시적으로 요구사항 도메인에 대한 지식을 알고 있을 때는 직접 도출 가능
2) Creativity Techniques
– 브레인 스토밍, 브레인 스토밍 패러독스, 관점을 변경하는 방법 등을 사용한 요구사항 도출 (예, Six Thinking Hats[Debono 2006])
3) Document-centric Techniques
– 기존 시스템이나 경쟁 시스템으로부터 요구사항 도출(코드나 문서로부터)
– 많은 양의 세밀한 요구사항을 얻을 수 있음
– 기존 요구사항의 재활용
4) Observation Techniques
– 도메인 전문가가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공유할 시간이 부족할 때 유용
– Requirements Engineer가 관찰한 모든 것을 문서화(실수, 리스크, 질문 포함)
– 상세요구 사항과 기존 시스템 불만족자에 대한 요구사항을 도출 할 수 있음
5) Support Techniques
– 워크샵, 프로토타이핑 등의 방법을 활용한 요구사항 도출
2. Documenting Requirements – 요구사항 문서화
품질 좋은 요구사항 문서는 프로젝트 전반적인 설계, 구현, 테스트에 모두 영향을 주기 때문에, 해당 문서의 품질은 전체 프로젝트의 성공 품질에 영향을 미친다. 요구사항 문서화 기법은 다음과 같이 크게 두 가지 형태로 나눠진다.
1) Requirements Documentation using Natural language (일상어를 통한 요구사항 문서화)
– 이해관계자가 새로운 언어를 배울 필요가 없으므로,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되며, 어떤 종류의 요구사항도 표현가능한 장점이 있음
– 요구사항의 애매모함이 존재할 수 있으며, 서로 다른 관점에서의 요구사항이 섞일 수 있는 단점이 있음
2) Requirements documentation using Conceptual Models (모델 기반 요구사항 문서화)
– 프로젝트를 수행할 훈련 받은 사람들이 읽고 이해하기기 쉬우며, 요구사항의 애매모호함을 제거할 수 있는 장점이 있음
– Use case diagram, Class diagram, Activity diagram, State diagram 등이 있음
소프트웨어 프로젝트에서는 위와 같은 구조로 SRS(Software Requirements Specification)를 도출하며, 해당 문서는 ISO/IEC/IEEE standard 29148:2011 과 유사하다.
3. Requirements Validation and Negotiation – 요구사항 검증과 협의
Requirements Validation (요구사항 검증)은 가능한 조기에 오류를 발견하고 수정하기 위해 해당 요구사항들이 정의된 품질 기준의 만족 여부를 검증하는 것이다. 요구사항 문서에 담긴 오류는 이후 진행되는 모든 개발 활동의 기본 역할을 하기 때문에, 요구사항 문서에 담긴 오류는 모든 개발활동에 영향을 미친다. 검증에 대한 품질 측면은 다음과 같다.
* 요구사항 문서의 완전성
* 개별 요구사항의 완전성
* 추적성
* 정확성 및 적합성
* 일관성
* 충분한 자료가 뒷받침되지 않은 설계 결정 금지
* 검증 가능성
* 필요성
요구사항 문서는 사전 정의된 문서의 양식 및 구조를 따라야 한다. 또한, 이해가능성, 명료성, 문서화 규칙을 준수해야한다. 이해관계자와의 합의 측면에서는 합의됨, 변경 후 합의 됨, 충돌이 해소됨의 세 가지 기준을 고려해야한다. 또한, 검증적 측면에서는 올바른 이해관계자의 참여, 오류 진단과 오류 수정의 분리, 다양한 시각을 통한 검증, 요구사항에 기반한 개발 산출물 작성과 반복적인 검증이 필요하다.
요구사항 검증 기법으로는 코멘팅(Commenting), 인스펙션(Inspection), 워크스루(Walkthroughs) 등이 있다.
Requirements Negotiation(요구사항 협의)란 개발 대상 시스템과 관련된 요구사항을 모든 이해관계자가 동일하게 이해하도록 하는 과정이다. 협의 과정은 다음과 같다.
* 충돌 사항 식별
* 충돌 사항 분석
* 충돌 사항 해소
* 충돌 사항 해소 결과 문서화
4. Requirements Management – 요구사항 관리
요구사항은 프로젝트 전주기에 걸쳐 관리하기 위해서는 요구사항 정보를 가능한 구조화된 속성의 형태로 수집해야한다. 속성의 예는 다음과 같다.
요구사항은 속성과 더불어 다양한 뷰(선택적 뷰, 요약적 뷰)을 가지며, 우선순위와 추적성을 가지고 관리된다. 또한 변경에 대한 기록과 문서에 대한 버전(Version)을 가지고 관리된다. 또한, 요구사항 변경율, 요구사항 삭제률, 요구사항 오류율을 통해 요구사항에 대한 측정을 할 수 있다.
PMI Requirements Management – A Practice Guide
PMI Requirements Management – A Practice Guide (요구사항 관리 : 실무가이드) 는 PMI의 표준에 대한 보조적인 문서로, 요구사항 관리의 중요성과 해당 내용에 대한 심도 있는 이해를 위해 가이드 라인을 제공한다. 해당 문서는 산업계에서 언급하는 요구사항의 개발과 관리에 대해 요구사항 프로세스의 개념으로 정리하였다. 본 문서에는 요구사항의 도출, 식별, 기획, 분석, 문서화 그리고 요구사항의 검증 및 확인의 내용이 담겨 있으며, 해당 내용들이 전체 프로젝트 관리의 프로세스와 어떻게 연계되는지를 설명한다.
요구사항 프로세스는 다음의 단계로 이뤄진다.
* 필요성 평가
* 요구사항 관리 기획
* 요구사항 도출
* 요구사항 분석
* 요구사항 모니터링 및 통제
* 솔루션 평가
* 프로젝트 또는 단계의 종료
PMI Requirements Management – A Practice Guide 는 PMI의 PMBOK, PBA 의 보조적인 내용으로 여겨지며, 이에 전체 프로젝트 프로세서에서 해당 부분이 어떻게 연계되는 지를 강조한다.
PMI Requirements Management – A Practice Guide vs. IREB CPRE
PMI Requirements Management – A Practice Guide와 IREBB의 CPRE는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한 요구사항 개발과 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기술하며, 프로세스 적인 측면과 지식체계적인 측면을 각각 강조하고 있다. PMI Requirements Management – A Practice Guide 가 PMBOK의 프로세스와 연계하여 프로젝트에서 요구사항관리가 어떻게 이루어지는 지에 대해 프로세스 적인 측면과 지식체계(요구사항 개발 및 관리를 위한 방법)에 대해 일부 언급하고 있다면, IREB의 CPRE 는 좀더 지식체계의 기능적인 측면과 기술적인 측면을 강조하고 있다. 실제 CPRE를 응시한 경험으로 보면, CPRE는 기능적인 측면의 문제가 더 많이 출제되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어 CPRE에서는 Documenting Requirements 영역에서 소프트웨어 실무 프로젝트에서 많이 사용하는 UML(Unified Modeling Language)에 대한 문제도 다수 출제되는 경향이 있다.
마무리
어떤 지식체계와 프로세스를 사용하는 것과 별개로 요구사항의 개발, 분석과 관리는 프로젝트를 성공으로 이끄는 중요한 요인 중에 하나이다. 요구사항을 프로젝트 초기부터 정의하고 관리함으로써, 프로젝트 종료시점에서 변경으로 인한 크나큰 비용손실과 프로젝트 종료기간을 맞추지 못하는 오류를 범하지 않을 수 있다. PMI Requirements Management – A Practice Guide와 IREB의 CPRE는 이런 오류를 줄일 수 있게 도와 줄 수 있는 프로세스와 지식 체계를 제공함으로써 프로젝트의 성공률을 높이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 사료된다.
[필자소개]
정성헌: 현재 동강엠텍(주) 기업부설연구소장 및 PMI 한국챕터 회원관리이사활동하고 있으며, 중소기업을 위한 프로젝트 관리 방법론을 적용한 프로젝트 관리를 수행하고 있다. 보유 자격으로는 PMI-PMP, PMI-ACP, Prince2 Foundation, IREB CPRE FL, CSM 이 있다.
[참고문헌]
[1] Requirements Engineering Fundamentals, 2nd Edition, A Study Guide for the Certified Professional for Requirements Engineering Exam – Foundation Level – IREB compliant, Klaus Pohl
[2] PMI, PMI Requirements Management – A Practice Guide
[3] 웹사이트, http://www.ireb.org
[4] 웹사이트, http://www.sten.or.kr
[5] PMBOK 6th (한글판), http://www.pmi.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