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11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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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10월 칼럼] 스타트업 기업 성공 그리고 프로젝트 관리
시대의 물결, 즉 산업화 물결을 설명한 영국의 경제학자 콜린 클라크(Clark, C.G.)는 [경제진보의 재 조건]에서 산업 분류를 1차, 2차, 3차 산업으로 분류하여 경제가 발달할수록 산업구조 중심이 1차산업에서 3차산업으로 산업비중이 옮겨간다고 언급하고 있으며, 최근 출간된 클라우드 슈밥의 [4차 산업혁명]에서도 미래 필요기술에 관해 메가 트렌드를 정의하고 구체적인 실행에 관해 언급하고 있다. 이러한 1차 산업부터 4차 산업으로의 발전, 더 나아가서는 5차 6차까지의 산업발전과 더불어 과학 기술의 혁신은 궁극적으로 행복한 인간의 삶을 위한 시대의 물결이다.
이러한 변화의 시작은 불확실성 속에서 사업을 시작한다는 점에서 스타트업(Start-up) 기업이라고 부른다. 스타트업 기업 정의를 살펴보면, 설립한 지 오래되지 않은 신생 벤처기업을 뜻하며,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생겨난 용어로서 혁신적 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창업 기업이며, 자체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는 작은 그룹이나 프로젝트성 회사이다[1]
스타트업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은 PMBOK 6th Guide의 프로젝트 착수배경의 네가지 범주를 구체화 하는 것과 유사하며, 스타트업 기업의 존속을 위해서 조직의 전략적 목표와 프로젝트가 내포하고 있는 비즈니스 가치와 잘 어우러져야 성공적인 스타트업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2].
- 규제/법적 또는 사회적 요구사항 충족
- 이해관계자 요청 및 요구사항 충족
- 비즈니스 또는 기술적 전략 구현이나 변경
- 제품/프로세스 또는 서비스의 창출 및 개선/수정
이와 더불어, 숨겨진 가치를 찾아내기 위한 방법도 키워야 한다. 시냅스 그룹의 공동창업자 마이클 로엡(Michael Loeb)은 “A의 쓰레기가 B에게는 보물이 될 수 있다”고 말하며, 시냅스는 신용카드 청구서를 귀중한 매출수단으로 전환시켜 성공을 거뒀다[3].
앞 장에서 설명한 시대적 배경에 따른 산업화 흐름과 스타트업 기업 탄생요소를 그려 봄으로써 프로젝트 관리 요소가 스타트업 기업의 Death valley를 넘어서 단계별 성장과 성공을 위한 역할이 이제는 절대적으로 필요하게 되었다. 과거 대기업 및 플랜트 등의 기간/장치 산업 위주의 볼륨이 큰 사업에서 주로 다뤘던 프로젝트 관리 tools and technique을 Micro scaled managing이 필요한 스타트업 기업에 프로젝트 관리의 순기능을 접목하여 영업(관리)-개발의 2단계의 사업운영을 위한 활동영역에서 영업-프로젝트 관리-개발 3단계로 영역을 세분화하여 스타트업 성장 방법에 대해 논의하고자 한다.
스타트업 기업 성공의 열쇠
스타트업의 성공을 좌우하는 것은, 타이밍!
전세계적으로 플랫폼 기반의 수많은 스타트 업 기업이 탄생되는 시대의 물결 속에서 성공한 스타트 업 기업들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TED2015에서 빌 그로스(Bill Gross)가 [스타트업 성공의 가장 중요한 요소]에 관한 TED 강연 소개에서 200여개의 스타트업 기업의 성공요소 분석결과를 알리고자 한다.
TED에서 빌 그로스는 타이밍(Timing), 팀과 실행력(Team/Execution), 아이디어(Idea), 비즈니스 모델(Business Model), 자금(Funding)의 5가지 요소를 스타트업 기업 성공 방향을 정의하였고, 타이밍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나타내고 있다. 제품 및 서비스 출시 타이밍이 42%로 가장 많았으며, 뒤를 이어 팀과 실행력 32%, 아이디어 28%, 비즈니스 모델 24%, 14%만이 자금에 관해서 중요하다고 언급하였다.
해당 결과는 에어비앤비와 우버의 성공사례를 통해 알 수 있다. 에어비앤비는 공유경제라는 좋은 아이디어에서 출발하여 뛰어난 실행력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었지만, 많은 훌륭한 투자자들이 회의적으로 생각했다는 점이 유명하다. 왜냐면 그 사람들은 “누구도 외부인에게 자기집을 빌려주지 않을 것이다.” 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에어비앤비는 장기 경기불황 상황에서 자금 수익이 필요할 시기에 사람들이 돈을 벌 수 있다는 욕구가 외부인에게 자기 집을 빌려주기 싫다는 단점을 넘어선 가치창출 효과가 있다는 것을 알 고 있었으며, 에어비앤비가 성공한 이유는 좋은 비지니스 모델, 아이디어, 실행력 보다도 그 당시의 개인의 경제적 욕구를 빗대어 본 타이밍이다. 우버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다. 도심 한 복판에서 택시를 잡는 불편함과 본인의 차량으로 수입이 발생하는 부분에 매력적으로 느꼈고, 우버가 출범하여 뛰어난 비지니스 모델 실행력이 있었지만 타이밍이 아주 완벽했다고 볼 수 있다[4].
에어비앤비와 우버의 예시로 보여준 것처럼, IT 플랫폼 기업 성장에는 분명 특별함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되지만, 아이디어 실행과정에서 보여준 내용을 종합해 보면, 적절한 타이밍과 팀 실행력이 스타트업 기업의 성공을 좌우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한 타이밍과 팀 실행력은 오너의 의지와 팀원의 팔로워쉽이 동반되어야 가능하지만, 프로젝트 성공을 위한 개인과 조직을 적절하게 융합할 수 있는 시스템, 즉 프로젝트 관리(자)가 있어야 한다.
스타트업 기업에서 프로젝트 관리는 왜 필요한가?
기업 영업활동은 재화나 상품이 supply chain에 따라 유기적인 흐름의 과정 속에서 결과물을 만들어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이다. 하지만 스타트업 기업은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목표한 일정에 출시하는 일련의 과정을 유기적인 흐름으로 만든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스타트업 기업 성공의 열쇠에서 언급했던 내용처럼 제품 출시 타이밍, 팀 실행력은 특정 한 분야의 인물로 한정할 수 없는 탄탄한 조직 형태의 시스템으로 작동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프로젝트 수행 측면에서 조직의 가치와 편익을 창출하기 위한 수단을 효율적이면서도 효과적인 관리로 빠르게 변화하는 비즈니스 환경과 상호작용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역동적인 변화의 속도전 속에서 다양한 지식, 기술 도구 및 기법을 활용하여 시장요구 사항을 적기에 출시하기 위한 프로젝트 관리가 필요한 것이다.
스타트업 기프로젝트 관리자의 역할은 무엇인가?
스타트업 기업에서의 프로젝트 관리자는 기업 환경요인 분석을 통한 사업(프로젝트)의 정의를 만들고, 외부투자 유치를 위한 거버넌스 프레임워크를 이해하고 있어야 하고, 프로세스, 계획, 조정, 측정 및 감시등 프로젝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활동과 효과를 극대화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5].
프로젝트를 Key-in하기 전 상품기획 단계에서 Idea Generation하고 MVP(Minimum Viable Product) 제작회의에 참여하여 프로제트의 Output/Outcome/Benefit[6] 측면에서 제품의 요구사항 및 기대사항을 검토하여 사업 타당성 분석 결과로 프로젝트 진행여부를 판단한다. 프로젝트가 Key-in되면 프로젝트 관리자가 QCD 계획서 및 Control plan을 작성하고 Risk management를 통한 잠재적 문제점을 Breakthrough Idea회의를 통해 도출된 문제를 Open Issue List(OIL) Sheet에 관리하고 통제하는 역할을 한다.
가령, 제품 회로 설계팀과 디자인팀 간의 협업이 요구되는 협소한 디자인에 제품 구동회로 부품이 적용되는 상황에서 프로젝트 관리자는 고객의 요구사항 중 Visible requirements와 Invisible requirements를 분류하고 기술적 상황을 QFD(Quality Function Deployment)분석하여 이성적 판단과 감성적 접근으로 최대한 협력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능력발휘가 극대화되도록 리더십 활동도 해야 한다.
기업의 린 스타트업 시스템
A startup is a human institution designed to deliver a new product or service under conditions of extreme uncertainty
– The Lean Startup(Eric Ries, 2012) –
‘스타트업 기업은 극도의 불확실한 조건에서 새로운 상품이나 서비스를 전달하기위해 설계된 조직’으로 프로젝트의 성공은 이러한 불확실성, 모호성, 복잡성, 변동성의 리스크를 수반되더라도 목표에 도달할 수 있는 유연성과 회복성으로 무장되어야 한다.
린 스타트업 시스템은 애자일 프레임워크내에서 최소기능의 제품(MVP)으로 제작하고 빠르게 시험하여 민첩하게 개선/검증을 통한 기술의 재생산에 필수적인 요소들만 갖춘 시스템이다. 애플의 아이폰도 처음에는 아이팟으로 개발되었고, 이후 아이팟에 호출기능을 덧붙여야 할 지, 아니면 맥킨토시를 전화기 기능도 하는 미니 태블릿으로 전환할 지 시험하는 실험을 하기위해 두 개의 팀을 출범해서 경주를 벌였다. 그리고 아이폰 출시 4년 뒤에 애플 수익의 절반이 아이폰에서 나왔다[7]. 고객 경험을 하나의 제품으로 결합해서 아이폰이 출시된 전략은 잘 알고 있는 내용일 것이다. 고객과 시장반응의 즉각적인 센싱과 조직간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성공 이미지를 그려 냄으로써 남들이 도전하지 않은 길 임에도 불구하고 불확실성에 대한 걱정과 염려를 줄이고 유연한 자세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끝까지 완수하겠다는 의지가 스타트업 기업 문화로 갖춰야 할 시스템으로 생각된다.
어떤 방식으로 성공을 이끌 것인가?
미래를 바탕으로 현재를, 전체를 통해 부분을 정해 나간다.
- 거북이 CEO 니토리 이야기 -
어떤 사안을 진행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방향]이고 그 다음은 [방법]이다. 뭔가 잘못되었다면, 일단 방향부터 점검해야 한다. 방향이 올바른데 일이 잘 진행되지 않는다면 방법을 달리해 보고 순서를 바꿔본다[8]. 린 스타트 업을 통한 제품개발 시기(타이밍), 팀 실행력 향상을 위한 유기적인 움직임과 호기심, 집념으로 결과물을 만들고 중*장기 성장동력을 그려보면 미래에 성공과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프로젝트 성공을 향한 악착같이, 될 때까지, 끝까지 완수하겠다는 업(業)의 본질에 대해 지속적인 통찰이 필요하다. 고객의 편의를 위한 단순화(Simple), 고객 경험 노출을 위한 스피드(Speed) 그리고 불확실한 상황속에서 창의적 도전으로 이끄는 플랫폼화(Smart)가 이 시대의 성공으로 이끄는 3S가 아닐까 생각된다.
맺음말
스타트 업(業)이 지속가능한 사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실패를 통한 끊임없는 고객 경험 재 생산과 성공을 향한 집념만이 성장점을 자극할 수 있고, 동시에 고객 가치 창출을 위한 혁신활동으로 Only one의 가치를 만들어 가야 할 것이다.
[필자소개]
이름 : 김 준 승
현재 : PMI 한국챕터 교육위원회 위원
[참고문헌]
[1] 위키디피아, 스타트업 컴퍼니
[2] PMBOK 6th 프로젝트 착수 배경
[3] Bruce Judson, 1인 기업을 시작하라, P93
[4] Bill Gross, TED2015 스타트업 성공의 가장 중요한 요소
[5] PMBOK 7th 프로젝트 팀 관리 및 리더십
[6] QRP, Output, outcome and benefits of a project: what are the differences
https://www.qrpinternational.be/blog/faq/output-outcome-and-benefits-of-a-project-what-are-the-differences/
[7] Adam Grant, Think Again, P58
[8] 니토리 아키모, 거북이 CEO 니토리 이야기
이미지 발췌
[그림1] ZDNET Korea, 4차 산업혁명으로의 변화
[그림2] PMBOK 6th 프로젝트 착수 배경
[그림4] Bill Gross, TED2015 스타트업 성공의 가장 중요한 요소
[그림5] 에어비엔비 (https://www.airbnb.co.kr/), 우버 (https://www.uber.com/kr/ko/)
[그림6] QRP, Output, outcome and benefits of a project: what are the differences?
https://www.qrpinternational.be/blog/faq/output-outcome-and-benefits-of-a-project-what-are-the-differences/
[그림 7] Adam Grant, Think Again, P98